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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요르겐 요한센(Jørgen Johansen), 평화와 분쟁 활동가

수십년 간의 수하르토 독재가 끝나고 인도네시아의 민주 발전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가 시스템은 향상되었고 시민사회 역시 그 중요성 뿐만 아니라 규모 면에서도 성장하였다. 감시, 교정 및 보완의 수단으로서 강력한 시민사회의 존재 없이는 국가들은 민주주의 나라인 척도 할 수 없다.

다른 모든 형태의 권력과 마찬가지로 국가권력에는 부패하거나 오용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많은 시민사회 행위자들의 역할은 항상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주시하는 것이다. 알려야 할 때 알리고 반응이 필요할 때 반응하고 투쟁이 필요한 시기 투쟁을 한다. 시민사회가 강력하고 효과적이고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기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할지에 관한 양질의 지식이 필요하다. 좋은 의도도 좋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효과적인 행동, 좋은 캠페인, 강력한 운동을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에 관한 능력들이 필수적이다.

이 핸드북의 번역은 인도네시아 시민사회의 중요한 한 걸음이자 새로운 단계를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이것은 사람들을 모으고 효과적인 비폭력 행동을 훈련하고 캠페인을 조직하고 분쟁 억제를 위한 비폭력적 해결방식을 가능케 할 것이며 단지 무슬림 국가들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이러한 인도네시아 시민사회의 강력하고 비판적 목소리로부터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비폭력은 모든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필요조건이다. 사람들 훈련하고 교육하기 위해서 단체와 국가는 평화적인 진전을 이뤄내는 핵심적인 단위이다. 나는 WMC(Walisongo Mediation Center)가 이렇게 중요한 임무를 맡기에 적합한 훌륭한 조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의 역사와 현재 활동들이 그것을 말해준다.

나는 이 책이 단지 책장 한 켠에서 먼지만 쌓인 채 잠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원래의 의도처럼 (효과적인 비폭력 행동을 위한) 도구서로 활용될 것임을 확신한다. 그리고 곧 인도네시아에서의 실천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이 수정되고 확장되어 새로운 버전으로 탄생하길 희망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업데이트 된 인도네시아 버전 핸드북을 다른 언어들로 번역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아래로부터 세계화”가 최상으로 기능했을 때의 모습이 아닐까. 권리, 평등, 정의를 위해 투쟁 할 것을 격려하는 것, 경험을 나누고 서로에게 영감이 되는 것. 현재 핸드북은 이미 몇몇 국가들과 문화의 기고를 받았으나 물론 앞으로 자랑스럽고 경험 있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지혜 역시도 배우게 될 것이다. 이 책과 함께 모든 독자들과 활동가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빈다. 그리고 전 세계 형제, 자매들이 이미 이 핸드북을 바탕으로 한 캠페인, 트레이닝, 세미나에 대한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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